오늘 살펴볼 사람은 저번 시간 장 피아제에 이어 발달심리학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한명인 에릭 에릭슨이다.
본명은 에릭 홈부르거 에릭슨으로 덴마크계 독일인이다. 이후 미국으로 이주하여 발달심리학자 겸
정신분석학자이다. 인가의 사회성 발달이론으로 유명하고 '정체감 위기'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
인간의 전 생애에 걸친 발달 심리학을 다룬 것이 주요 업적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덴마크 부모사이에
태어났다. 에릭슨은 어릴 적 부터 정체감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에릭슨의 삶에서 자아정체감 발달은
아주 중요한 문제였던 것 같다. 에릭슨의 어린 시절을 잠시 들여다 보면, 에릭슨이 태어나기 전에 친부는
어머니를 버리고 떠났고 어머니는 3년 뒤 유대인 의사와 재혼을 했다. 1902년에 태어난 에릭슨은
1909년이 되어서야 법적으로 '에릭 살로몬센'에서 '에릭 홈부르거'로 바뀌었다. 부모님은 에릭 에릭슨의
출생에 관해서 자세한 사항을 비밀로 하였다. 유대교 가정에서 자란 푸른눈의 금발 소년은
사원 학교에서는 노르만인이라고 괴롭힘을 당하고 문법학교에서는 유대인이라고 놀림을 당했다.
이런 어린 시절이 에릭슨에게 '자아 정체감'을 중요하게 여기게 했던 것 같다. 에릭슨은 커서
미술학생이면서 교사였다. 빈의 사립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딸 안나
프로이트를 알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정신분석학을 알게 되었고 정신분석학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빈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정신분석학을 배우면서 몬테소리 교육법을 아동 발달에 초점을 두어 공부
하였다. 에릭슨이 1933년 빈 정신분석 연구소를 졸업할 때 독일에서는 나치가 권력을 잡기 시작했다.
에릭슨은 나치를 피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덴마크로 간 뒤 미국으로 이주하였다. 보스턴에서 자리잡은
에릭슨은 아동 정신분석학자가 되었다. 에릭슨은 매사추세츠 제네럴 병원, 저지 베이커 가이던스 센터,
하버드 의학대학원과 정신과 병원에서 일하면서 유능한 임상 의학자로 평판을 얻는다. 1936년 에릭슨은
예일대학교에 들어가서 인간관계연구소에 일하게 되며 의학대학원에서 강의한다. 에릭슨이 아동분석가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예일대학교에서 파트타임 교수로 임용된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이전까지
사용하던 이름 홈부르거를 에릭슨으로 바꾸었다. 자신의 새아버지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기 위해
중간이름을 홈부르거로 계속 표기한다. 에릭슨(Erikson)이라는 이름은 자신에게 에릭(Erik)이라는 이름을
준 생부를 잊지 않기 위해 Erik 뒤에 아들(son)을 덧 붙였다. 유럽인들은 과거부터 귀족들만 성을 가지고
있었고 평민들은 성이 없어서 누구누구의 아들이라는 의미로 아버지 이름 뒤에 son이나 sen을 붙이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Williamson, Anderson, Peterson 같은 이름이다. 에릭도 자신의 생부를 생각하며
비슷하게 이름을 지은 것 처럼 보여진다. 자신의 이름을 바꾸는 과정에서도 본인의 정체성을 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에릭슨이 성을 바꾼 이유 중 하나는 아이들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햄버거라고 놀림 받았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의 버클리 교수가 되어 아동복지연구소에 가입하고
의사로서 개인 영업을 시작했다. 자신의 유명한 저서 "아동기와 사회"를 출판한 이후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충성선서를 서명하도록 강요하여 대학교를 떠난다. 그 후 10년간 메사추세츠주의 스톡브릿지에 있는
정신의학 치료시설 오스틴 릭스 센터에 근무한다. 학생들을 가쳤고 감정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젊은
사람들과 함게 일한다. 1960년 대에 에릭슨은 하버드 대학교의 인간개발학 교수 복귀하고 1970년
은퇴할 때까지 하버드 대학교에 남는다.
에릭슨의 성격이론을 간단히 알아보자. 에릭슨 생애 단계는 여덟 단계 순서에 따라 발달된다. 에릭슨은
덕목을 중요시하여 각 단계마다 덕목을 정의했다. 첫 번째 단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덕목은 희망이다.
기본적 신뢰와 기본적 불신으로 표현한다. 이 단계는 아이가 태어나서 18개월까지의 시기이다.
이 시기는 가장 삶의 기반이 되는 단계다. 모든 다른 단계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아이가 기본적 신뢰가
발달되거나 기본적 불신이 발달되는 것은 양육 문제만은 아니다. 다차원적이고 사회적 요인이 많이
작용되며 엄마와의 관계에 따라 많이 좌우된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안정적으로,
지속적으로 아이를 돌보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부모를 제외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로 진행할 수 있는
믿음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이 단계를 안정적으로 잘 보내게 되면 아이는 신뢰감을 가지게 되고
발달시킨다. 아이가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신뢰를 발달 시키지
못한다면 아이의 세계는 공포를 느끼게 되고 지속적이지 않고 세상은 예측불가능한 세계라고 인식하게
된다. 두 번째 시기에서 중요한 덕목은 의지이다. 자율성과 수치심이 대립되는 시기이다. 이시기는
18개월에서 36개월까지 아이가 해당한다. 자율성과 수치심, 의심 개념을 가지게 된다. 아이는 스스로
독립적이라는 시각을 눈치채기 시작한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기본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아이가 직접 할 수 있도록 유도해줘야 한다. 하지만 아이를 낙담시켜버리면 아이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없어질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아이가 스스로 화장실에 가서 일을 보려고 한다. 자립심이 자라는
시기이므로 아이 스스로 타고난 재능과 능력을 알게 된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알 수 있게 해주는
탐색의 자유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스스로 하다가 못 할 경우, 즉 실패하는 경우에도
받아 들이게 해주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아이가 잘못하고 실패해도
아이에게 뭐라고 하지 않고 가만 지켜봐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안정적으로 클 수 있다. 아이가
자신이 하려고 하는 과업을 하지 못할 때 또는 생존 능력이 떨어진다고 느낄 때, 아이는 수치심과
자신에 대한 의심이 생긴다. 이 시기의 덕목인 의지는 이 시기를 잘 보내게 되면 얻을 수 있는 덕목이다.
세 번째 시기는 3~5세의 아이들에게 해당된다. 이 시기의 덕목은 목적이다. 자기주도와 죄책감으로
나누어 질 수 있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스스로 옷 입는 것 같은 간단한 일을 해낼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이 시기 아이들은 친구들과 서로 영향을 미치며 자신들만의 게임과 활동을 만들 수 있다. 아이들은
스스로 결정하고 독립성을 키우기 시작한다. 스스로 결정을 내리게 되면 아이는 다른 사람을 자신의
힘으로 이끌 능력을 키우며 자신감을 발달 시킨다. 하지만 스스로 결정내리지 못하게 되면 아이는
확실하게 결정을 내리는 일을 못하게 되고 죄책감을 키우게 된다. 이 시기에서 죄책감은 다른사람에게
짐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는 다른 아이와 다르게 행동하는 것에 자신감을 잃게 되고 스스로
리더가 아닌 팔로워가 되려고 한다. 이 시기에는 세상에 대한 지식이 궁금해져 많은 질문을 하게 된다.
아이의 질문을 부정적으로 답변하고 비판하고 아이를 무시하면 아이는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 이 시기를
잘 보내게 된다면 목적이라는 덕목을 얻게 된다. 목적이라는 덕목은 양 극단 사이의 균형점을 뜻한다.
네 번째 시기는 5세~12세의 아이들이다. 이 시기에 얻게 되는 덕목은 유능이다. 근면과 열등에 대한
개념이 생긴다. 이 시기 아이들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자신이 가치가 있는지 살펴본다. 이 시기에는
친구들이 아이의 성장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다른 아이들과 자신을 보면서 해내는 능력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 차린다. 에릭슨은 교사는 아이가 열등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이 시기에서
아이는 친구들과의 유대감이 높은 집단의 중요성을 느낀다. 이 시기는 아이 자신이 유능하다는 것을
사회에서 보상 받는 것으로 증명하려고 한다. 따라서 아이에게 칭찬과 같은 긍정적인 용기를 준다면
목적을 달성하는 능력을 높이고 아이 스스로 느낌는 유능하다는 감정을 높여준다. 하지만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아이에게 부정적이고 어떤 제한을 둔다면 의구심, 의심 등 능력에 대한 거부감을 만들 수 있다.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릭 에릭슨 3 (0) | 2023.04.26 |
---|---|
에릭 에릭슨 2 (0) | 2023.04.25 |
장 피아제의 인지발달론 2 (0) | 2023.04.20 |
장 피아제의 인지발달론 1 (0) | 2023.04.19 |
인지발달 장피아제 (0) | 2023.04.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