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시간에 이어 장 피아제의 인지발달론을 계속해서 알아보자
인지 발달에는 단계가 있다. 피아제는 인간의 인지 발달을 네단계를 통한다고 했다. 각 단계마다
질적으로 다르게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되고 각 단계가 높아 질수록 복잡해진다.
첫 번째 단계는 감각운동기라고 한다. 보통 0~2세로 특정되고 감각적 동작의 시기이다.
감각운동기에는 신생아의 단순한 반사들이 나타난다. 아이가 태어나서 초기이 유아적 언어가
나타난다. 이 감각 운동기는 상징적 사고가 시작되는 2세 경에 끝나게 된다. 이 단계에서 아이의 행동은
자극에 의해 반응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것은 언어가 발달하기 이전 단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는 시각이나 청각 등의 감각과 운동기술을 이용해 외부 환경과 상호 작용하게 된다.
이 시기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대상영속성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대상영속성은 대상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그 대상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을 말한다. 아주 어린 아이는 어떤 대상이
눈 앞에서 사라지면 세상에서 없어지는 것으로 이해한다. 예를 들면 엄마의 얼굴이나 인형을 손이나
천으로 가리면 없어진 줄 알고 관심이 없어진다. 손이나 천을 다시 치우면 엄마 얼굴이나 인형이 다시
나타난 줄 알고 신기해 한다. 8개월 무렵부터 눈 앞에서 사라져도 없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고
사라진 대상을 사라진 자리에서 찾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시각능력이 체계적으로 발달하고
4세까지는 자신의 신체를 탐색한다. 또 이시기가 지나면 모방이나 기억이 가능하다.
"정신적 표상"을 형성하게 된다. 초기의 단순한 반사행동은 점차 사라지고 자신의 의도를 담은 계획된
"목적행동"으로 서서히 변하게 된다.
두 번째 단계는 전조작기이다. 전조작기는 대략 2세에서 시작해서 6세나 7세까지 이어진다.
조작이란 어떤 논리적인 사고를 해서 조작하는 행위를 말한다. 다시 말해 전조작기란 조작이 가능하지
않은 이전의 단계라는 뜻이다. 전조작기에는 언어를 사용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여러 형태의
상징으로 표현하게 된다. 전조작기에서 아이가 생각하는 주요한 특징은 상징적 사고와 자기중심적 사고,
직관적 사고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상징적 사고는 아이가 가지고 있는 심상들을 그림이나 언어 등의 형태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감각운동기 까지의 아이는 자신의 행동이나 감각에 의존하여 생활한다. 하지만 감각운동기 말기가 되면
점점 정신적 표상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정신적 표상은 언어발달이 가속하게 하는 특징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가상놀이 또는 역할 놀이라는 것이 있다. 병원놀이나 소꿉놀이 처럼 가상적인
사물과 상황을 실제 상황처럼 상징하여 표현한다.
다음으로 자기중심적 사고가 있다. 아이들은 남을 배려하지 못한다. 피아제는 그 원인이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자기중심적 사고에 있다고 생각했다. 전조작기의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
지각, 관점 등이 자신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특성이다. 이러한 특성은 유명한 세가지 산을 보는 실험
의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각기 다른 산 모양을 보여준다. 아이가 있는 위치와 다른 위치에서
관찰하는 사람이 그 상황을 보았을 때 무엇을 본 것인지를 물어본다. 보통 3,4세 아이들은 다른사람도
자기가 보았던 것을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형을 이용하여 실험을 할 수도 있다. 세 개의 다른 모양의
산을 인형이 지나가게 한 후 그 인형이 보는 위치에서 산의 모양을 설명해보라고 하면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산을 설명하나다. 다른 예로 아이의 사촌언니에게 자신의 집에 있는 장난감을 설명해보라고 하면
그 아니는 사촌언니가 그 장난감을 당연히 알거라고 생각하고 설명한다. 또 자신이 빵을 좋아하면
다른 사람도 당연히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실험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보는 상황을
추론할 수 있는 조망수용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직관적 사고가 있다. 모양이나 색깔, 크기와 같은 한 가지 형태의 두드러진 속성에 근거하여
대상을 이해하려는 생각을 말한다. 이 말은 지각적인 특성에만 의존하게 된다는 말을 의미하는데
이렇게 생각하려는 특성으로 인해 전조작기 아이는 보존개념을 가질 수 없게 된다. 예를 들어
A, B의 양동이에 같은 양의 물을 담았다고 생각하자. A양동이와 B양동이는 모두 넓고 낮은 모양이라서
두 양동이에 든 물의 양은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B양동이의 물을 좁고 높은 모양의 C양동이에 담는다면
아이들은 물이 늘어났다고 여기게 된다. 바로 눈에 보이는 모양만을 보고 물의 양을 판단하려 하는
직관적 사고가 나타난다.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물환론적 사고가 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모든 사물에 모두 생명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들처럼 살아있으며 감정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피아제는 아이들이 3단계의 물환론적 사고 과정을 거친다고 했다.
첫 번째 단계는 가장 원초적인 물환론이다. 아이 주위의 모든 것에 사물이든 동물이든 가리지 않고 전부
생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단계는 운동하는 것에만 생명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주로 4~6세
아이들에게 나타나며 이 아이들은 생명이 있는지 혹은 없는지에 대한 기준을 그 대상이 움직이는지에
둔다. 따라서 아이들이 봤을 때 돌이나 아파트 같은 대상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생명이 없고
동물이나 자동차, 비행기 같은 것은 움직이기 때문에 생명이 있다고 믿는다. 마지막 단계는 스스로 움직
이는 것만 생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흔히 6~8세의 아이들에게 나타난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사람이
조작하여 움직이는 비행기나 자동차나 사람이 차는 공 같은 것은 생명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스스로 움직이는 태양, 바람, 구름 등은 아직도 생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전체 단계중 세번째단계 구체적 조작기이다. 구체적 조작기는 보통 7~11세에 나타난다.
7세쯤 되면 보존개념이라는 것을 가지게 된다. 보존 개념이란 대상이 모양을 바꿔도 양은 바뀌지
않는 다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넓은 컵에 같은 양의 우유를 2잔 보여준 뒤 한 컵의 우유를 긴 컵에 부어도
긴 컵과 넓은 컵에 담겨진 우유는 같다는 이해하는 것이다. 바로 동일성, 보상, 역조작의 개념이 가능하게
된다. 같은 성질끼리 분리하는 유목화 개념이 생긴다. 예를 들면 같은 모양의 구슬을 보고 쇠구슬과
유리구슬로 구분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말한다. 연역적 사고가 가능하게 되어 서열화가 가능하고
분류 및 서열을 할 수 있는 집합적으로 생각을 하거나 공간적이나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이해하게 되는
관계화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형식적 조작기가 있다. 추상적 조작기로도 불리는데 11~12세 정도의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여러 사고가 발달하게 된다. 새로운 상황에 놓였을 때 과거와 현재의 경험을 통해 상황을
가설적으로 설정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는 가설적 사고를 가지게 된다.
과학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되는데, 어떤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리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시험하면서 해결하려고 한다. 현재 까지와는 다르게 현재 상황에는 없는 여러가지 추상적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추상적 사고를 할 수 있다.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개념도 그려 볼 수 있는 능력을 같추게 된다.
다른 사람의 주장과 자신의 주장을 비교/분석 할 수 있는 체계적 사고가 가능해진다.
그 밖에 명제적 사고, 연역적 사고, 결합석 분석, 추상적 추론 등의 사고가 발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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