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시간에 이야기 했던 장피아제 이야기를 좀 더 해보려고 한다.
교육학을 전공한 사람은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아이를 키우면 육아서에서도 자주 만나는 인물이다.
장피아제는 스위스에서 태어나 철학자이자 자연과학자이며 우리가 제일 잘아는 발달 심리학자이다.
어린이들의 학습 연구로 알려진 '인지발달이론', '발생적 인식론'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피아제는 1986년 스위스 뇌샤텔에서 태어나 1980년에 사망했다.
피아제는 생물학과 자연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또래보다 조숙한 아이로 보여졌으며 특히 연체동물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몇 몇편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피아제는 사실 인간이 아닌 동물을 연구하였다. 연체동물학을 연구하는 생물학자였다.
피아제는 10살 때(1907년) 알비노 참새에 대한 소논문을 썼다. 평생 60여권의 책과 수백개의 글을 썼다.
피아제는 뇌샤텔 대학교에서 자연과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취리히 대학교에서 잠시 공부 했다.
이 시기에 피아제는 자기 생각의 방향을 나타내는 두 편의 철학 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 후 스스로 미숙한 저작이라 평하게 된다. 심리학적인 고찰에 갈등이 시작되면서
정신분석학에 대한 관심이 이 시기에 나타난다.
그 이후 피아제는 프랑스 파리로 이주하여 아이들을 가르쳤다. 피아제가 근무하는 남학교는
비네 지능검사를 만든 알프레드 비네가 운영하는 학교였고 이 지능 검사를 진행하면서 몇가지
실제 사례를 기록하였다. 피아제는 나이 어린 친구들이 특정한 질문에 항상 틀린 답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이들이 틀리게 답하는 부분은 신경쓰지 않았지만 어른이나 나이가 많은 아이들이 틀리지
않는 같은 패턴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발달 단계의 전체적인 이론을 제안했는데,
이는 각 발달 단계에서 개개인은 특정하고 뚜렷한 인식의 공통적인 패턴을 보여주었다.
인지발달의 단서를 잡은 피아제는 다시 스위스로 넘어가 연구에 매진한다.
1929년에서 1975년까지 제네바 대학교에서 심리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지발달이론을
단계별로 나눠서 재정립하면서 유명해졌다. 피아제 이전의 볼드윈 이론은 1. 유이가 2. 미취학기
3. 아동기 4. 사춘기로 4가지 단계였다. 각 단계는 어린이의 모든 생각에 영향을 주는 일반적인 인식구조로
나타난다.
피아제의 4가지 발달 단계를 간단히 보면 다음과 같다.
1. 감각운동기
: 출생직후 ~ 2세 (이 시기에는 감각과 운동기술을 이용해 주변 세계를 경험하며 대상의 영속성을 습득한다.)
2. 전조작기
: 2세 ~ 7세 (마술적 사고가 커진다. 운동기능을 습득한다.)
3. 구체적 조작기
: 7세 ~ 11세 보존개념을 습득한다. 서열화, 분류화를 할 수 있다. 초보적인 연역적 사고가 가능하다.
4. 형식적 조작기
: 11세 이후 (추상적, 이성적 사고가 발달한다)
피아제는 전체적인 발달 과정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순환과정으로 되어 있다.
아이는 효과적인 행동을 하거나 어떤 대상을 조직하게 되고, 아이는 행동의 특성과 효과를 알게 된다.
가령 행동에 변화를 주거나 다른 전후 관계 안에서 또는 다론 종류의 대상이거나 할 때의 행동등을 통해
행동의 원리와 효과를 구별하고 통합할 수 있다. 반역적 추상화의 과정이다.
동시에 아이는 대상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 방법의 행동을 통해 대상의 특징들을 알아간다.
이 과정을 경험적 추상화라고 한다.
폭넓은 대상들과 행동들을 통해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수준의 지식과 통찰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것이 새로운 인지 단계를 형성하는 과정이다. 이 두가지 과정은 아이가 대상을 다루는 새로운 방법과
대상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구성하게 해준다.
아이가 한번 이런 새로운 종류의 지식을 구성하면 아이는 더욱 복잡한 대상을 만들어내거나
더욱 복잡한 행동을 하기 위해 자신이 구성한 지식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그로 인해 아이는 더욱 복잡한 도식을 인지하고 더 복잡한 대상을 구성하기 시작하면서 아이의 행동과
경험이 더 높은 수준으로 재조직되면 새로운 단계가 시작한다.
하지만 전적으로 단계적인 과정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새로운 단계로 올라가면 지식과 통찰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게되어 기존 지식과 통찰은 다른 영역으로 빠르게 일반화 된다. 그 결과 각 단계의 과도기는
빠르고 급진적인 경향을 가지며 새롭게 정제된 인식수준들로 구성되어지는 단계로 나아가기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흐른다. 학습과 경험의 한 단계에서 얻어진 지식이 급진적으로 통찰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면 게슈탈트가 나타난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변증법적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분화, 축적, 그리고 단순히 경험적으로
정확한 것보다 인지 단계의 과정이 논리적으로 필요한 낡은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구조의 종합을 통해
새로운 인지 단계에 도달한다. 아이가 이전에 성취한 것들을 받아들이면 각 새로운 단계로 나타나며
아직 발달의 여지가 있는 지식과 행동의 복잡한 형태는 여전히 존재한다
대상에 대한 지식과 자신의 행동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획득하는가를 다루기 때문에
피아제의 발달 모형은 그 이전에 설명되지 않은 인간 지식의 여러 특징을 설명해 준다.
예를 들면 아이가 점차적으로 이전의 지식들에 영향을 받으며 행동하고 그 영향을 반영하면서
대상에 대한 지식을 향상시킨다. 아이는 늘어나는 복잡한 구조들에 대한 자기 자신의 지식을
조직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어린 아이가 꾸준히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정확하게 인식하게
되면 이 아이는 '새', '물고기' 등과 같은 여러 상위 집단에 대해 동물의 종류들을 조직할 수 있다.
이제 이 아이는 새로운 동물이 '물고기'라는 사실에 기초하여 새로운 동물에 대한 것들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이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물에 산다는 사실 같은것.
이와 동시에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생각을 통해 여러 방법으로 적용되는 '규칙'에 대한 복잡한
생각을 더욱 발달시킨다. 피아제는 아이의 '올바름', '타당함', '필요함', '적당함' 등과 같은 개념들이
머리 속에 자라는 것을 그 예로 들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객관화, 반영, 추상 등의 과정을 통해
아이는 효과적이고 정확하면서도 "정당한" 행동의 원리들을 만들게 된다.
피아제의 가장 유명한 연구들 중 하나는 생후 2년 6개월에서 4년 6개월 사이의 아이들에게 식별능력을
순수하게 집중하는지 연구한 것이다. 피아제는 연구를 시작하면서 다른 나이대의 아이들에게 두줄의
M&M 초콜릿을 주었다. 한 명은 초콜릿을 흩어서 한 줄로 주었고 다른 한 명에게는 같은 숫자의 초콜릿을
붙어있게 한 줄로 주었다. 2년 6개월에서 3년 2개월 된 아이들이 앞서 흩어진 초콜릿과 붙어 있는 초콜릿의
상대적인 숫자를 구별해냈다. 3년 2개월에서 4년 6개월 사이의 아이들은 개수가 적은 더 긴 줄을 초콜릿이
더 "많다"고 생각했다. 4년 6개월 이후의 아이들은 다시 똑바로 구별해냈다.
그렇다면 4세가 될 때가지 아이는 수량을 헤아리지 못하는데도 더 어린 아이들이 구별해 낼 수 있을까?
이 결과는 3년 2개월 이전의 아이는 수량 보존개념을 갖고 있지만 성장하면서 이 능력을 잃게 되고
생후 4년 6개월이 될 때까지 이 능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지각 전략에 대한
의존이 지나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해결 능력이 상실되었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는 중요한 몇몇 성과가 발견 되었다. 첫째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더 어린 아이들이
인식작용에서 논리적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는 아이들이 식별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논리적 인지에 의존하는 인식 작용의 특정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 역시 보여준다.
이 연구는 5세가 되면 아이가 이해를 발달시키는 것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그 결과 더 많은 양을 선택하기 위해
초콜릿을 셀 수 있었다. 전체적인 수량의 보존개념은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특징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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